새우란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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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영웅 작성일17-05-29 12:42 조회32,061회 댓글0건본문
새우란 기르기
새우란(Calanthe spp.)은 난과(Orchidaceae)의 다년생 초본으로 잎이 지고 난 위구경의 모양이 ‘새우의 등처럼 생겼다’하여 새우란으로 불리고, 우리나라의 남부 도서지방 및 제주도 등에서 자생하며, 학명처럼 아름다운 꽃[calos(아름답다)+anthes(꽃)]을 피우고, 꽃의 색 또한 개체마다 다른[dis(다른) + color(색)] 특징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새우란 종류는 새우란(C. discolor). 금새우란(C. sieboldii), 여름새우란(C. reflexa), 신안새우란, 섬새우란 등이 자생하며 특히, 새우란과 금새우란이 함께 자생하는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이들간의 교잡종인 한라새우란(C. x bicolor 왕새우란, 큰새우란 등으로 불리기도 함)은 꽃의 색이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높아 애호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 새우란의 생리
새우란은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땅속에서 동아(冬牙)라고하는 새촉이 형성되고 9월 중순에서 하순사이에 동아의 끝 부분이 지표면에서 관찰될 정도로 성장합니다. 이 동아는 자라면서 잎이 벌어지는데 이때 잎 사이에서 꽃대도 함께 올라오면서 꽃이 핍니다. 따라서 겨울철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동아가 휴면처리가 되지 않아 꽃이 피지 않거나 너무 일찍 꽃이 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최소한의 보온만 해주며 관리를 해야 합니다. 5 도시에서 60일 휴면해 주면 개화 최상입니다. 겨울철 아파트에서 키우시는 분들이 따스한 집 안으로 들여 놓은 경우 동면 휴면이 안돼 꽃이 개화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아는 보통 3장의 떡잎에 쌓여있고 이 속에 꽃망울과 어린 눈이 있는데, 보통 1-2개의 신아와 1-2개의 꽃눈으로 분화합니다. 꽃눈의 분화는 보통 하지(夏至) 전후부터 시작되며 나머지는 잠아(潛芽)로 근경에 남게 됩니다.
꽃은 온도를 서서히 3주일 정도 올려주면 개화하는데 주로 4-5월에 개화하며, 새우란이 보통 다른 종류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리 피고 대체적으로 2-4주정도 개화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새우란의 배양
가) 정원에서의 배양
새우란은 잎이 넓은 활엽 낙엽수림에서 자생하지만 정원의 나무 그늘에서도 무난히 자랍니다. 정원에 심을 때는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와 부엽토를 혼합하여 뿌리를 잘 펴서 심고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정원에서도 너무 건조할 때는 가끔씩 물을 주고 때때로 살균제와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잘 관찰하여 감염주는 신속히 제거해야 합니다.
나) 화분배양
1) 화분
새우란 화분은 포기 수에 따라 다르겠으나 높이가 20cm 정도 되고 넓은 분이 좋으며, 분 구멍은 되도록 큰 것이 좋습니다.
2) 배양토
새우란은 거름기가 많은 다비성 식물로 물 빠짐이 좋은 난석과 부엽토를 6:4 또는 7:3정도로 혼합하여 심으면 됩니다. 난을 심을 때는 물 빠짐을 위하여 난석의 대석과 중석을 아래에 깔고 배양토를 넣어 심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분갈이
새우란의 분갈이는 2-3촉으로 나누어 춘분(春分)을 전후하여 꽃눈을 다치지 않게 하며 썩은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뿌리를 충분히 편 후 새 촉이 나올 수 있는 구경을 중앙에 오도록 배치하여 심으면 좋습니다. 이 때 묽은 퇴촉이 4-5개 정도 된 경우에 뒤쪽의 퇴촉을 2-3개씩 떼어 배양토에 묻어두면 새 촉이 나와 2-3년 후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4) 분갈이 후의 관리
분갈이 후에는 너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는 곳을 택하여 반그늘이 지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일주일 정도 정양을 시킨 후 배양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5) 배양 장소
새우란의 자생지는 주로 활엽수림 밑이기 때문에 이곳의 환경과 유사한 곳일수록 좋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배양장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반그늘 지역에 물주기가 편리하고 복사열과 냉기를 피할 수 있으며 물을 주었을 때 배출이 원활한 곳이면 좋습니다.
6) 물주기
새우란은 다른 난들에 비해 습기를 좋아하는 편으로 분의 크기, 식재의 종류, 새우란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나 화장토가 마르면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여름철에는 2-3일에 1회, 봄∙가을에는 3-4일에 1회, 겨울철에는 1주일을 전후로 1회 정도 물주기를 실시합니다. 물을 줄 때에는 여름철에는 밤에 주어 온도에 의한 물러짐을 방지하고 겨울철에는 오전 중에 따뜻한 날에 주어 동해를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 시비
모든 식물이 성장하려면 비료(영양) 성분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비료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우란은 난석과 부엽토(퇴비)로 심은 경우 특별히 시비를 하지 않아도 잘 성장하나 보다 좋은 상태의 새우란을 기대하려면 약간의 시비가 필요합니다. 시비는 묽고 약하게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화학비료보다는 유기질 비료가 안전하고, 장마철이나 늦가을부터는 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했거나 산채한 새우란은 가능하면 회복을 위하여 비료를 연하게 하는 것이 좋고 평상시에는 유기질 고형비료를 5월과 9월에 2-3개 정도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봄 (3-5월)
꽃이 피는 시기이다. 전년도에 만들어진 신아 속에서 겨울을 지내던 꽃대가 날이 따뜻해짐에 따라 꽃을 피워 개체마다 다른 향기와 모양과 색깔을 자랑한다.
햇빛관리 : 오전에는 햇빛이 충분히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며, 한낮과 오후의 햇빛은 한겹 정도의 갈대발을 통과한 빛을 쪼여주면 좋다.
온도관리 : 최고25℃, 최저10℃내외로 조절하고 최고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물 주 기 : 3월 초부터 물주는 횟수를 늘리고(4-5일에 1번), 늦봄부터는 해가 진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신아에 물이 고이지 않게 화분 위에 직접 관수한다.
비료주기 : 비료는 하이포넥스를 월 2 - 3회 농도를 연하게 하여 충분히 주고, 꽃이 핀 난에는 주지 않다가 꽃이 지고 난 후에 꽃대를 잘라 주고, 충분한 안정을 취한 다음에 영양제나 활력제를 주어 생육을 촉진시켜 준다.
2. 여름(6-8월)
생장의 시기이다. 꽃이 지고 난 새우란은 잎이 왕성하게 자라나 넓고 푸른 잎을 보는 것만으로 더위를 잊게 해 주는 계절이다.
햇빛관리 : 오전에는 햇빛이 충분히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며, 오후에는 차광해 준다.
온도관리 : 온도는 최고 30℃가 넘지 않게 발을 두겹 정도(60-70% 차광)치고 바닥에 충분히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며, 통풍이 원활하게 해 준다.
물주기 : 저녁 한낮의 온도가 충분히 내려간 저녁 9 - 10시 전, 후나 이른 아침에 충분히 주고, 장마철을 제외하고 2 - 3일에 한번정도 물주기를 한다
비료주기 : 새우란은 다른 난과는 다르게 비교적 많은 양의 비료를 필요로 한다. 이 기간에는 내년에 나올 신아를 만들 양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조금 많다(다른 난에 비하여) 생각될 정도로 비료를 주는 것이 내년 신아를 충실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3. 가을(9-11월)
결실의 시기이다. 밤 기온이 서늘하게 느껴질 즈음 새우란의 화분에서 새로운 신아가 형성되어 내년의 즐거움을 미리 즐기는 시기이다..
햇빛관리 : 비교적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배양한다.
온도관리 : 주간20℃, 야간1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11월에 예상외로 빨리 추위가 닥쳐올 수 있으니 대비하도록 한다.
물주기 : 배양토의 상태에 따라 물주기는 1주일에 1번 정도를 주는데 반드시 환경과 계절에 맞추어 조금씩 줄여 나간다.
비료주기 : 겨울 휴면기를 대비하여 월 1 - 2회 시비한다.
4. 겨울 (12- 2월)
휴면의 계절이다. 새우란은 12월 초에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휴면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 새우란이 충분한 휴면을 해야만 봄이 되면 건강하고 충실한 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내년을 위한 1년 동안의 준비를 마친 새우란의 휴면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준다.
햇빛관리 : 햇빛이 들지 않는 비교적 서늘한 곳에서 배양하여 겨울잠을 충분히 잘 수 있게 관리한다.
온도관리 : 겨울에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찬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한 곳을 선택하여 관리한다.
새우란은 10℃ 이하에서 약 45 - 60일 정도로 충분하게 저온처리를 하여야 이듬해에 건강한 꽃을 피운다. 온도는 주간 10℃ 이내, 야간 0℃ 이내가 좋다.
물주기 : 1 - 2주일에 한번 정도 따뜻한 날 오전 중에 분토의 상태에 따라 실시한다.
비료주기 : 휴면을 하고 있으므로 시비는 필요 없다.
병해충 방제
새우란 관리 있어서도 병해충이 발생한 후 치료하기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새우란은 다른 난이나 야생화보다는 병의 발생이 적은 편이지만 탄저병, 갈색잎마름병 등은 살균제를 사용하여 예방 및 치료한다. 해충 또한 다른 식물에 비해 적지만 깍지벌레[개각충(介殼蟲)], 진딧물, 응애 등은 스미치온 유제나 스프라사이드 1,000배액을 살포하거나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오킬(biokil)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